[SBC경제칼럼] 최근 경제동향 심상치 않다
최근 경제동향 심상치 않다
최근 우리경제에 여러 가지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나친 성장에 따른 후유증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문제는 중국경제의 거품붕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문제도 심상치 않습니다. 가계부채 문제는 이미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시한폭탄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2011.05월 가계대출 3조3천억이 증가, 지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부채와 맞물리는 것은 역시 집값문제입니다. 수도권 집값이 2011.04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으며,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부채를 안고 집을 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금리마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11.06.10일 기준금리를 0.25% 기습 인상하여 현재 기준금리가 3.25%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기준금리를 3.50%로 예상하지만 적정 기준금리는 4.00%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저축은행 사태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PF대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저축은행의 뱅크런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6개 저축은행이 퇴출되었지만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최근 대형저축은행인 프라임저축은행에서 이틀 만에 880억의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하여 이화여대 강철구교수는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에서 “세계경제는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와 같은 모습이다. 배 바닥에 큰 구멍이 뚫어져 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구조선이 멀리서 시간을 맞추어 오기는 힘들다. 구명선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는 많은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승객들은 망연자실하여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형국이다.”라고 표현하면서 “한국경제의 총체적 파국이 임박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中 부동산 거품 꺼지기 시작했다 |
지난 수년간 급격하게 부풀었던 중국의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고 2011.06.0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베이징 소재 컨설팅업체 드래고노믹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1.04월 중국 9개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4.9%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평균 21.5%, 2009년 평균 10% 오른데 비해 확실히 둔화된 수치입니다. WSJ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촉진하고 있고, 세계 경제의 전망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시장 성장은 건설과 철강, 시멘트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고, 중국 지방 정부역시 토지가격 상승에 기반해 기반시설 투자 재원을 마련해왔기 때문입니다. 조나단 앤더슨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주택이 주도하고 있다"며 "부동산 건설이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지난 1990년대보다 2배로 늘어난 규모입니다. 한편, 세계은행(IBRD)도 전날 중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협이 부동산 거품 붕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2. 수도권 집값, 줄곧 '마이너스' -서울 재건축 날개 없는 추락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1.06.03일부터 2011.06.09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1.04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입니다. 얼어붙은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릴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매매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4월과 비교해 서울이 0.54%, 수도권이 0.65% 각각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수도권은 2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각각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구별로는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강동이 전월 대비 1.05%나 하락해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습니다. 송파(-0.91%), 강남(-0.77%), 서초(-0.01%) 등 강남 3구 아파트 값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성남(-2.08%), 광명(-1.65%), 부천(-1.06%), 과천(-0.72%), 안양(-0.11%) 등의 지역이 재건축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과천에서는 주공6단지가 면적별로 3천만~3천50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5월 재건축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하향세가 뚜렷했다"며 "올해 들어 극심한 매매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건축 시장이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3. `뱅크런' 이틀새 880억 인출(프라임저축은행) |
프라임저축은행에서 이틀째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이 발생, 880억원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중앙회는 직원들을 점포에 보내 원리금 5천만원 이하 예금은 보호된다는 점을 들어 설득하고 있지만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건설 시행사 등에 한도를 초과해 대출한 것을 지난해 금감원이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이 전날 알려지면서 급격한 예금인출이 시작됐습니다. |
4. 2011.05월 가계대출 3.3조↑ 6개월만에 최고 수준 |
2011.05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2011.0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의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39조 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 3000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4조 1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주택담보대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3조 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4000억원 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09년 153%에서 2010년 157%로 늘어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2004년 신용카드 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가계의 금융부채는 93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가 증가하면서 2007년 10.9% 증가폭 이후 3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
5. 한은 기준금리 0.25%p 기습인상 |
2011.06.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상했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석유류와 농산물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은 3.5%로, 2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 문제는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가 인상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이자상환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2011.06.07일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0%에 해당하는 전문가들이 연말 기준금리로 3.50%를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정 금리 수준은 4% 정도로 추산되지만 한은의 완만한 금리 인상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중 추가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금리 정상화 필요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가계부채나 선진국 경기 둔화 우려 등 하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빠르게 금리를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대다수는3분기와 4분기에 한차례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사진자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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