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창업] 베이비부머 창업 현장 실태

베이비부머 창업 현장 실태

 

 

50대 후반의 나이. 중학교 교사로 30년을 지낸 A 씨는 지난해 퇴직을 선택했다. 30년이 넘게 교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덕에 A씨에게 쥐어진 퇴직연금은 8000만여원. 나머지 연금액은 매달 일정하게 생활비 수준으로 나온다. 만약 이를 일시금으로 지급받는다면 2억원이 조금 넘는다.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안정적으로 보장되니 지인들은 그를 부러워지만 A씨는 "속도 모르는 소리"라고 토로한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맏딸은 취업준비 중이고 둘째 아들은 대학교 2학년이다. 당장 대학등록금도 문제지만 집 대출금을 비롯해 매달 필요한 돈이 적지 않다.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 '수익원'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 A씨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50대 후반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교육받자니 부담스럽다. A씨는 "창업이 아무리 어렵다지만 열심히만 하면 먹고 사는 정도는 되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A씨와 같은 은퇴 창업자들의 고민을 따라가봤다. 프랜차이즈 대표업체 3곳을 비교해봤다.

 

 

 

 

 

 

 

A제과/ 투자비용 3월 매출 3600만원 넘어야 순익

 

A제과점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기본적으로 필요한 창업비용은 1400019000만원 정도. 퇴직금을 투자하면 빚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A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나 실제 상담해본 결과 가게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었음을 알게 됐다. 매장 위치나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월세와 권리금 등을 더하면 66(20) 규모의 경우 35000만원가량 필요하다.

 

그렇다면 A씨가 1억원가량 더 대출 받아 매장을 연다면 얼마정도의 수익을 얻어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일까. 월 매출이 최소 3600만원은 나와야 가게 유지가 가능하다. 그래야 제빵기사와 아르바이트생의 인건비, 월세나 전기세 등 가게 운영비용 등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 3000개 매장의 1일 평균매출이 170만원이며 엄밀히 따져 매출이 안 나오는 업종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한 업무량이나 시간에 비해 수익이 적다고 느끼고 폐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매일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꼬박 영업을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아들과 딸까지 가게 일에 발 벗고 나선다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겠지만, 취업준비에 한창인 아이들을 생계로 내모는 것 같아 영 탐탁 지가 않다. 매출이 높은 곳을 가자니 월세가 그만큼 높아질 것이고, 월세가 싼 가게를 얻는다면 과연 그만큼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A씨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B치킨/ 투자비용 3.5월 매출 3000만원 올리면 순익 400만원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전쟁터라는 평가를 받는 치킨점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 나이가 있는 분들은 운영이 어렵다. 일반 배달형 매장의 경우 창업에 필요한 비용은 부동산 비용까지 대략 2억원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업무량이 상당한데다 최근에는 점포가 너무 많아, 은퇴창업은 프리미엄 카페 형태로 많이 권하고 있다.

 

수익구조는 전체 매출에서 본사에 지급하는 물류마진은 대략 50% 수준이고 여기에서 인건비와 관리비, 가게세 등을 빼면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은 25% 정도이다. 쉽게 말해 월 매출이 3000만원이면 이중 1600만원 정도가 가맹점주 수익인데 여기서 가게세 등을 제외하면 대개 400~500만원 정도 수익이 남는다는 얘기다. 여기에 가맹점주가 홍보를 위한 전단지나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등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은 달라진다.

 

월 매출 3000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에 판매되는 치킨은 약 60~70마리로 하루동안 1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여기에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배달형으로 매장을 운영한다면 한사람당 80만원 가량의 인건비가 더 투자돼야 한다.

 

프리미엄 카페로 운영할 경우엔 배달을 주문하는 고객은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매장규모가 넓어지므로 서빙 아르바이트생이 더 필요해진다. 마진이 낮은 치킨을 보완하기 위해 맥주 등을 판매할 수 있지만 투자비용이 1억원가량 추가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C편의점/ 투자비용 3700만원, 월 매출 4000만원 넘어야 생계유지

 

이에 비해 편의점은 초기 투자비용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점포비용을 본사에서 대신 내주는 경우와 가맹점주가 점포비용을 부담하는 경우 모두 창업비용은 3700만원 안쪽이다. 창업을 위해 추가로 빚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꽤 솔깃하다.

 

그러나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만큼 매달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각오해야 한다. 매장 형태나 계약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수익배분은 본사와 가맹점주가 6535 수준으로 한다. 점포비용을 본사가 부담한다면 투자비용은 더 줄어들지만 그만큼 로열티는 늘어난다. 일반매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월 매출이 3000만원이면 가맹점주 수익은 300~400만원 정도. 여기에서 가게세와 인건비 등을 지출해야 한다.

 

물류비용이나 설치비 등을 본사에서 모두 부담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것을 고려해야 하며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매달 4000~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밤에만 아르바이트를 쓰는 경우가 많아 업무량이 상당하다.

 

 

은퇴 창업, 안정적 운영을 위한 TIP

 

대박은 바라지도 않는다. 창업을 선택한 베이비부머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그도 그럴 것이 자영업의 80%가 실패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음식점 수는 인구 1000명당 12.2. 미국의 1.8개와 비교하면 이미 과포화시장인 셈이다. 대책 없이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다면 창업할 때 끌어들인 빚까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그렇다면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은퇴창업자들이 지켜야 할 점은 무엇일까.

 

단골고객 확보

고객의 인상착의와 이름을 외우는 등 친밀감을 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생관리

청결에 신경쓰고 아르바이트생의 표정은 물론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를 밝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철저한 상권 분석

본사에서는 전국적인 가맹점 데이터를 통해 각 지역 특색에 따라 마케팅전략을 기획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직원관리

은퇴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야다. 갑작스러운 결원은 서비스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보상과 동기부여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창업 대신 취업, 이것만은 명심하라

 

 

요즘 노량진에 가면 머리 희끗한 50대 중년의 '공시족'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50대 초반이더라도 60세까지 안정적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이 '남는 장사'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사회에서 밀려난 후 갈림길에 선 베이비붐세대의 처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다달이 필요한 대출이자와 생활비를 위해 용돈벌이 수준의 취업보다는 창업을 택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 그러나 창업 실패로 인해 더 많은 빚에 내몰리기보다는 조금 빠듯하더라도 안정적인 취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베이비부머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이곳을 찾는 이들이 상당히 늘었다""그러나 대부분은 이력서가 잘 정리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자신의 최종학력과 마지막 근무지만 적어 오는 경우가 다반사. 그러나 자신에게 잘 맞는 직업을 제대로 소개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업무를 진행해 왔는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자세하게 적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번 마음 먹고 왔으면 최소한 3개월은 일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두번 일을 해본 후 수익이 자신의 기대치와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쉽게 일을 그만두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말에도 일을 나가야 하는 등 업무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에 취업자들이 먼저 이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얘기다.

 

"상담을 하다보면 막 퇴직한 사람들은 그나마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당장 수입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자신의 새로운 취미나 적성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 할머니의 사례를 들려줬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노년 설계프로그램을 수강한 후 자원봉사로 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는데 어느새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됐고, 지금은 수많은 기관에 강의를 다니며 꽤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

 

"새로운 일에 취미를 붙이고 꾸준히 하다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지금 당장 수입이 적다고 포기하지 말고 어느 분야든지 전문가가 되면 수입은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퇴 후 취업을 원하는 이들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고령자취업알선센터, 일자리 플러스센터에서 정보를 얻고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직종과 관련해 전문성을 살리고 싶은 이들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시니어 인턴십 사업'이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60여개의 우수중소기업을 선정해 해외무역 경영컨설팅, 잡지 광고 등 준 전문직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외에 민간단체로는 희망제작소에서 '노년행복설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자료/ 머니투데이>

[미니하우스] 미니 전원주택 인기

미니 전원주택 인기

 

 

 

건축비가 저렴하고 이동이 가능해서 미니별장 농막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미니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전원생활을 꿈꿔왔던 사람들이 전원주택을 건축하려면

최소 1억5000만~2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건축비 로 고민하게 된다.

 

주말에 가끔 머무르는 공간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건 지나치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건축비가 비싼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대체하는 미니하우스가 새로운 ‘리조트 주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이동도 가능해 미니별장, 농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알려지고 있다.

 

 

 

 

 

 

 

◆전원주택·펜션 대체용 실속주택

 

 

미니하우스의 정확한 정의는 ‘이동식 주거형 가설 설치물’이다. 미니하우스의 태동기인 5~6년 전에는 주로 컨테이너를 개조한 형태의 미니하우스가 주류를 이뤘지만, 지난해부터 조립식 형태의 목조건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목조형 미니하우스는 바닥면적 20㎡(6평), 25㎡(8평) 규모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바닥면적의 크기에 따라 가구당 1000만~3300만원 선이다. 통상 2억원 안팎의 전원주택이나 2억5000만~3억원가량이 들어가는 펜션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주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이동이 가능해 적당한 부지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20㎡짜리 미니하우스는 별도의 농지전용이나 건축 인·허가 절차가 필요 없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니하우스는 농막으로 분류돼 가설물 설치 신고만 하면 어느 곳이든 설치할 수 있다. 귀농이나 주말 레저를 즐기려는 전원주택 수요자나 펜션 영업을 추진하는 투자자들이 투자비가 적게 드는 미니하우스를 대체 상품으로 찾는 추세다.

 

 

 

◆주문부터 설치까지 한 달이면 ‘뚝딱

 

 

시중에 나와 있는 미니하우스는 크게 목조형과 컨테이너 개조형 등으로 나뉜다. 업계에 따르면 미니하우스를 제작·판매하는 업체들은 스마트하우스, 핀란드하우스, 큐브디자인개발, 휴먼C&D 등이 대표적이다.

 

 

 

 

 

주문에서 현장 설치까지 2~5주일 정도 걸린다. 목조형 미니하우스의 경우 습기에 강한 캐나다산 삼나무나 가문비나무 등을 사용, 여름 장마철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내부는 옵션에 따라 침실, 욕실, 화장실 등이 설치된다. 수도나 전기를 끌어 쓸 수도 있다.

 

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20㎡ 기준 1500만원 안팎, 25㎡는 3000만~3300만원 선이다.

 

 

<자료/ 한국경제>

프랜차이즈산업의 명암(明暗)

프랜차이즈산업의 명암(明暗)

 

 

국내창업시장의 현실

 

550만명이 넘는 비임금 근로자들로 형성되는 국내 자영업 시장에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해마다 70여만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취업이 힘든 국내 경제구조로 인해 이들 중 상당수가 창업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의 프랜차이즈 시장

 

프랜차이즈 원조 나라인 미국을 보면 2007년 기준 가맹점 수가 총 83만개, 시장규모는 21000억달러(2392조원)에 이르렀다. 미국 국내총생산(GDP)8.4%를 차지하며 고용인원은 1740만명에 달했다.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 GDP2배를 가뿐히 넘는다. 일본도 2007년 기준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203037억엔(284조원)에 달했다.

 

 

 

 

 

 

 

 

정부의 프랜차이즈산업 육성계획

 

20099월 정부는 국가경쟁력위원회 회의에서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공정위 등 8개 부처 공동으로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방안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들은 “2012년까지 가맹점 1000개 이상의 건실한 국내 브랜드 100개를 육성해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군에 국내 브랜드를 3개 이상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진 이후 수십만 명의 명예퇴직자들이 편의점과 치킨점 같은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1만여개, 종사자 수는 12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듯 프랜차이즈 산업은 어느 순간 골목상권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시대변화와 경제 환경의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장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가맹본부, 가맹점, 소비자 등 세 가지 구성요소가 공생하는 선진 유통시스템의 한 형태로 해석된다. 국내 골목상권 곳곳에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와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의 장점에 손을 들어준 결과다.

 

이 때문에 전체 산업에 대한 비중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0874조원(고용인원 100만명) 규모였던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난해 95조원(124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배경

 

오랜 직장생활에 익숙한 베이비부머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 자신이 모든 사업준비를 감당해야 하는 개인독립점보다는 가맹본부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으면 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의 창업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주택가 주변 동네상권의 풍경은 1980년대 후반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구멍가게, 다방, 세탁소가 점차 사라지는 대신 편의점, 커피전문점, 세탁편의점이 들어섰다. 개인 양복점이 쇠퇴하고 백화점에 기성복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도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이 등장하고, 파리바게뜨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이 첫선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곤욕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동네상권을 잠식하는 장본인으로 몰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계약 때 적용되는 모범거래기준을 제정, 가맹본부들을 압박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수난시대라 할 만하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은 억울하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도가 만만치 않은데, 이런 긍정적인 요인마저 외면당하고 있어서다.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금 정부는 활성화 정책과는 정반대로 가맹본부 군기잡기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게 돌변하면서 BBQ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베네 등 한국 프랜차이즈 선도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 프랜차이즈발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프랜차이즈는 육성의 대상

 

프랜차이즈 산업을 일자리 창출이란 관점에서 바라보면 규제보다는 육성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프랜차이즈 빵집을 예로 들면 매장 한 개를 오픈할 때마다 점주를 비롯 제빵 기술자, 판매직원, 가맹본부의 관리직원(슈퍼바이저) 5~6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긴다.

 

 

프랜차이즈상생모델 시급

 

송종호 중기청장은 프랜차이즈는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창업을 가능하게 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요즘 같은 저고용 불황시대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자산업이죠.”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사진)은 프랜차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상생 모델을 창출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청장은 중기청이 2010년에 도입한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제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관리체계 및 경영수준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교육·컨설팅, 자금지원,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연계해 제공하는 것이 수준평가제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공정거래 관행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여기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가맹점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사업이 확대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올해부터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프랜차이즈 부문에 도입, 해당 기업이 적절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통해 프랜차이즈 기업도 정책자금과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송 청장은 최근 한류 바람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한국 상품과 음식, 서비스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첫 단계로 프랜차이즈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파견하는 한편 해외 1호점 개설을 위한 법률 및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적인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중국시장에 대한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기업이 현지 시장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사회의 중산층인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지역경제가 허약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사업조정제도나 전통상업보존구역 등 여러 보호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아직도 불안해하면서 더욱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제빵사업이나 순대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죠.”

 

송 청장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란 명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당장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노하우가 없는 퇴직자들에게 프랜차이즈는 유용한 창업형태이고 소비자도 한결같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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