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프랜차이즈] 한방차 '오가다' 커피시장에 도전장
한방차 프랜차이즈 `돌풍` 일으킨 20대 사장이야기
브랜드 간 커피 전쟁이 한창인 테이크아웃 시장에서 한방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청년 창업자. 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 '오가. 다(五嘉茶)'의 최승윤 사장(27 · 사진)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가. 다'는 '다섯 가지 기쁨을 주는 한방차'라는 뜻이며 "피로 해소, 담배 해독, 숙취 해소,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좋은 전통 건강차"라는 뜻입니다.
◇일찍 사업에 대한 꿈을 꾸다
그는 성공에 대한 신념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성공을 하려면 지식, 지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나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직장생활보다는 사업을 통해서 현장을 직접 경험하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학교 3학년(고려대 서어서문학 · 경영학 복수전공) 때 조그맣게 CI(이미지통합) 사업을 하면서 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한 달 최고 1000만원을 벌기도 했습니다.
사업자등록증과 사업제안서를 들고 중소기업이 즐비한 건물의 20층에서부터 1층까지 각 중소기업을 방문하면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면박을 당하고 쫓겨나는 경우가 다반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자신을 믿고 일을 맡겨준 사장님이 계셨는데 처음에는 ‘이미지가 왜 중요한가?’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디자인 컨설팅을 하면서 결국 500만원을 투자하셨고 그 결과 월 매출 천만원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육군 중위(ROTC 45기)로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왔는데 직장인 대부분이 커피잔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그때 몸에 좋은 한방차 테이크아웃 사업이 번뜩 떠올랐다고 합니다.
◇대기업합격통지서를 찢어버리고...
그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대기업 두 군데(삼성과 LG그룹)에 합격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업에 대한 그의 열정과 도전이 그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취업을 포기하고 사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사업 구상을 털어놓자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한 뒤에 사업할 것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10년간 잘 다닌 직장을 그만두기도 힘들고 그만둘 생각으로 취직한 직장에서 뭘 할 수 있겠느냐며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부모님의 승낙이 떨어지자 대기업 합격통지서를 찢어버리고 곧바로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한의사를 스카우트하고 미대 출신 친구들로 디자인팀을 꾸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국산 재료는 매출 규모로 국내 3위인 고려한약유통을 통해 조달했습니다. 1호점을 내는 데 든 1억원은 대학 때 사업으로 번 돈과 군대에서 봉급을 절약한 3000만원으로 충당했으며, 보증금은 부모님에게 빌렸습니다.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
실제로 사업을 시작해 놓고 보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힘든 위기도 있었습니다. 2009년 12월부터 두 달간 30㎝의 폭설이 내려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폭설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직접 인근 사무실로 배달까지 가고 이번 고비만 넘기면 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면서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그를 더욱 채찍질한 것은 무엇보다 사업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 이상의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과 체력과 열정이 충만한 시기야 말로 최적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테이크아웃 하면 전통차, 전통차 하면 테이크아웃이란 공식을 세우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건강을 나눠주는데 의미가 있고 그것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것이 자신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아이템의 차별화, 창조적기업으로
① 아이템의 차별화전략. 테이크아웃 시장에서 전통차 분야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통, 재무, 영업, 마케팅 등 모두 선발 주자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길을 만들어서 일을 하는 창조성이 구성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가맹점 스스로가 창조적인 기업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② 직원들의 영업 능력과 교육에 치중했습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내일 다시 찾아오게끔 하는 것이 영업의 목표. 그래서 고객을 웃게 하고 고객의 이름을 외우며 고객과 친밀감을 쌓는데 열중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고객들이 우리 '오가다'를 지역의 구성원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영업 전략은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표가 직접 직원들에게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③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다. ‘전통’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오래된 것이라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오가다는 감각 있는 젊은 종업원들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고객들이 처음 생각하고 들어온 ‘한방차’의 낡고 고루한 이미지를 과감히 깨버렸습니다.
◇사업의 성공비결은?
그의 성공비결은 자신의 긍정적인 생각에서 온다고 했다. 그는 일이 잘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리스크 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데 ‘리스크 리스트’를 뽑고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항상 모든 리스크를 긍정적으로 해결하고 있고,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자연히 자주 웃게 되는 웃으니까 복이 오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굉장히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니까 사람들이 그를 사랑해주고 그래서 그는 직원들에게 ‘오가다를 사랑하라’고 말하며, 직원들이 오가다를 사랑할 때 고객들도 오가다를 사랑한다고 한다.
◇ 감사는 행복의 필수조건
그는 감사란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성공을 이뤘을 때 그 공을 모두 자신에게 돌리는 것과 그 공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요인으로 돌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모든 공을 자신에게 돌리는 사람은 더 이상 감사할 일이 생기지 않게 되지만 그 공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요인으로 돌렸을 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것은 또 다른 감사를 부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록 감사할 일이 생기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80호점 목표
그가 직영하는 서울 역삼동의 70㎡(20평) 남짓한 오가다역삼포스틸점(38호)은 20~30대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그들이 마시는 음료잔에 커피 대신 한방차가 담긴 것만 빼면 고급 카페 그대로입니다. 사과와 마를 갈아 담은 사과마차,복분자,솔잎율무차,찻잎산수유,유자슬러시….메뉴판엔 40가지 음료가 적혀 있습니다.
최 대표가 한방차 테이크아웃점을 처음 연 것은 2009년 7월입니다. 서울 무교동에서 7㎡(2평) 남짓한 공간에 1호점을 연 '오가. 다'는 2년 만에 직영점 6곳을 포함해 38호점으로 확장됐습니다. 공사 중인 6곳을 포함하면 모두 44호점까지 계약을 마쳤으며, 작년엔 총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 상반기에 이미 매출 3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8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진출
최 대표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최대 DVD 대여점을 운영하고 보석업, 부동산업을 하는 ‘미야코홀딩스’와 일본 진출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오가. 다'를 코카콜라나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처럼 해외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워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게 최종 목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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