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비즈니스정보] 개인정보보호 강화, 개인정보보호법 2011. 9월말 시행

개인정보보호 강화, 개인정보보호법 2011. 9월말 시행

 

 

개인정보의 수집·이용·제공·파기 등 보호 기준과 안전성 조치를 강화한 개인정보보호법이 2011. 09월 말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번 개인정보보호법은 그간 공공기관과 정보통신사업자, 신용정보 제공업자 등 일부 사업자에 적용되던 개인정보보호 의무가 공공기관은 물론 제조업, 서비스업, 1인 사업자, 의료기관, 협회·동창회 등 350만에 이르는 모든 개인정보처리자로 확대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개인정보 보호기준·안전성 조치 강화

 

새로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 주체의 권리는 강화하고, 개인정보 처리자의 의무는 확대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은 ▲정보 주체의 동의 ▲법령상 의무 준수 ▲계약 체결·이행 등 일정한 요건하에서만 가능하며 수집 목적 외의 이용이나 제공은 정보 주체의 별도 동의나 법률의 특별한 규정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지된다.

 

반면 개인정보 처리자는 ▲내부관리계획 수립 ▲접근 권한 통제 ▲암호화 조치 ▲접속기록 보관 ▲침입차단시스템 설치 등의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하며 관리 감독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

 

최근 포털업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불거진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한 회원 가입방법도 달라졌다. 공공기관과 일평균 홈페이지 이용자가 1만명 이상인 개인정보 처리자는 주민등록번호 외에 아이핀(I-PIN), 전자서명 등의 회원가입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기존에는 이 의무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만 한정됐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 처리 시 암호화 등 안전조치 확보도 의무화됐다.

 

 

 

◇CCTV 설치운영·텔레마케팅도 규제 대상

 

인터넷상의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영상기기 설치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나 텔레마케팅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이 설치·운영하는 CCTV에 한해 규제했으나 이러한 CCTV 설치에 대한 규정이 민간까지 확대 적용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의 CCTV도 법 적용을 받게 됐다.

 

목욕장, 탈의실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장소에는 CCTV 설치가 금지되며 설치 시에는 안내판을 설치해야만 한다. 안내판을 설치해도 녹음기능이나 각도조절은 금지된다.

 

텔레마케팅과 관련해서는 마케팅을 목적으로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를 받을 때 다른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와 묶어서 동의를 받지 않도록 했다. 또 정보 주체가 알기 쉽도록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하며 모든 개인정보 처리자는 마케팅 업무 위탁 시 정보 주체에 위탁업무 내용과 수탁자를 고지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 시 국민 권리구제 확대

 

개인정보 처리 원칙을 강화한 만큼 개인정보 유출이나 오남용 시 국민의 권리 구제 역시 크게 확대했다.

 

정보 주체는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열람·정정·삭제·처리정지를 요구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처리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즉시 당사자에게 유출 사실을 통보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동일한 피해가 50인 이상에게 발생한 경우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고, 집단분쟁조정이 거부되거나 수락되지 않으면 법원에 권리침해 중지 단체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시 처벌 및 벌칙이 강화됐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번호 처리기준을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최소한의 개인정보 외 정보의 미동의를 이유로 재화나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 제공해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개인정보를 도난·유출·변조·훼손당했다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공공기관·비영리단체까지 확대

 

그동안 공공기관과 약 50만개의 일부 사업자에게만 적용되던 개인정보보호 의무가 350만개 모든 공공기관과 사업자, 비영리단체까지 확대된다. 적용범위 역시 전자파일 형태의 개인정보 외에 협회·동창회 명부, 비디오 대여점 회원도 정보보호 대상이 되고 민원서류 등 수기문서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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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C연예인비즈니스] 정형돈, 돈까스 대박 이어 호빵으로?


정형돈, 돈까스 대박 이어 호빵으로?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로 통하는 정형돈이 올 가을에는 '호빵'을 통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형돈은 앞서 직접 개발한 '도니도니 돈가스'가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십억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삼립식품은 개그맨 정형돈 캐릭터로 활용한 일명 '정형돈 호빵'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999년 '국찐이빵'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는 삼립식품은 '미친 존재감'으로 통하는 정형돈의 인기를 '정형돈 호빵'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정형돈 호빵은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단팥과 야채, 피자 호빵 3종을 주력 제품으로 할 예정이다. 웰빙 요소를 담아 만든 검은깨두부, 우리밀, 양파, 고구마, 호박 5종을 비롯해 편의점을 즐겨찾는 1030 세대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할 매콤야채, 불닭, 고추잡채, 카레, 찰떡 등의 5종 등 총 13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쌀과 농협에서 공급받는 국산 생야채를 원료로 사용하며 검은깨와 두부, 두유를 이용해서 만든 검은깨두부호빵과 친환경 무농약 우리밀가루로 만든 100% 우리밀호빵 등 웰빙호빵도 선보인다.

 

 

또한 호빵 본연의 '빵빵함'을 유지하기 위해 단팥 호빵의 경우 지난 해보다 단팥 양을 12.5% 늘려 호빵 제품 본연의 특징을 살렸다.

 

 

 

 

 

[SBC비즈니스정보] 세계경제 위험국면 진입, 한국경제 위기지표 경고


세계경제 위험국면 진입, 한국경제 위기지표 경고

 

 

◇ 미국·유로존 모두 '경기후퇴'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 등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세계경제에 대해 '새로운 위험국면(a dangerous new phase)에 진입해 있다'고 진단했다. IMF의 이같은 표현은 '경기침체 가능성' 등과 같은 기존 세계경제 진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직접적으로 경고한 것이다.

 

IMF는 2011. 09. 2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전 세계경제 상황이 몇달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취약한 상태로, 내년에도 성장폭은 아주 낮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 한국성장률 4%로 하향

 

IMF는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1. 6월 보고서에서 발표한 4.3%에서 4.0%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최근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킴으로써 신흥경제국가들을 비롯한 여타 국가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1. 8월 상황은 (유로 위기가) 신흥권으로 이미 전이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는 "새롭고 더 커진 위험이 어렴풋이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이 주저앉고 비즈니스 신뢰가 추락하면 이것이 개도권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보고서는 "하방리스크 시나리오에 따르면 유로지역과 미국은 다시 경기후퇴(recession)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0%로 2011. 6월 보고서(4.5%)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며, 일본은 올해 -0.5%에서 내년 2.3%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IMF는 밝혔다.





◇ 위기지표들 경고음…"금융위기 진입"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파문으로 코스피가 하락하고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이미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각종 징후가 금융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연일 급등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2011. 3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년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환율 고공행진…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현재 원ㆍ달러 환율(2011. 09. 20일 기준 1,148.4원)은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당시(1,160원) 수준에 가깝다.

 

최근 환율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 당시인 작년 4월 1,104원과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요청한 같은 해 11월 1,142.3원을 모두 웃돈다.

 

최근의 원ㆍ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과 변동성 확대는 유럽의 재정 문제가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외화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가 큰 것 같다.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고환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의 외환 건전성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개선된 점,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외국인 자금 '썰물'…위험지표↑

 

국내 금융시장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외국계 자금의 이탈도 심상치 않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2011. 09. 01부터 20일까지 1조2천72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중 유럽계 자금은 7천560억원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채권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은 9천579억원을 순유출했다. 영국이 6천796억원, 프랑스가 2천185억원의 자금을 각각 빼갔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2008년 9월 채권시장에서 4조6천억원을 순투자했다가 10월 4조2천억원 순유출로 돌아선 뒤 11월 8천억원, 12월 5천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 채권 금리도 급등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최근 1주일새 0.20%포인트 급등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직후 국고채 금리는 폭등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하향조정하고 나서야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 각종 위험관련 지표도 위기 신호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정부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11. 09. 20일 현재 159bp(베이시스 포인트.1bp=0.01%)로 2010년 5월25일 173bp 이후 1년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를 내더라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파생상품으로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프리미엄이 커진다.

 

2014년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는 195bp로, 2011년 3월30일 196bp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평채 가산금리란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 채권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대외 신인도가 개선될수록 낮아진다.

 

 

[SBC대출정보] 중개수수료 없는 '대출직거래장터' 생긴다.


중개수수료 없는 '대출직거래장터' 생긴다.

 

앞으로 저축은행, 할부금융, 대부업체에 중개수수료가 없는 대출직거래제도가 도입된다. 또 `스탁론'으로 불리는 저축은행의 주식매입자금대출에 대해서는 별도의 핵심설명서를 제작ㆍ교부해 금융소비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예정이다.

또 대출모집수수료 지급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금융협회 내에 대출수요자와 회원 금융회사를 중개하는 '대출직거래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비용 부담 경감 및 금융피해 예방 추진' 자료에 따르면 대출직거래센터 설치를 통한 금융소비자들의 금융비용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 '역경매 방식'으로 운영

 

대출직거래센터는 대출수요자가 각 금융회사에서 제시한 금리, 만기 금액 등 대출조건 가운데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역경매 방식'을 적용하고 중개수수료는 무료로 운영된다.

 

금감원은 대출모집수수료 절감을 통해 최소 2~3%p 이상의 대출금리 인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여신금융협회 및 대부업협회에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저축은행중앙회 내에도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또 금융소비자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주식매입자금대출에 대해서는 별도의 핵심설명서를 제작 및 교부해 담보주식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고객의 동의없이 반대매매가 이뤄지는 중요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인터넷 대출의 경우에는 핵심설명서 설명 외에도 전화녹취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 금융피해 예방·구제 4개 개선과제

 

이 외에도 금감원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금융피해를 예방·구제하기 위해 금융협회 등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4개 개선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개인정보 개인정보 노출사고 예방시스템 운영방식이 개선된다. 현재 개인이 주민등록증 분실 등에 따른 개인정보 노출사실을 금감원이나 은행에 신고하면 이들 기관은 이 같은 사실을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각 금융회사는 이를 신규 통장개설, 카드발급 및 대출 제한조치 등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금융회사 담당자가 이를 제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관련 업무처리에 최대 3~7일이 소요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사고예방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개인정보 노출사실이 등록되는 즉시 금융회사(담당자)에 문자메시지(SMS)를 자동 발송해 당일 중으로 처리토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금리·수수료·대출조건 등의 금융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차입자 유형별로 대출정보에 관한 비교공시를 제공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자신의 실정에 맞는 대출조건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비교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연금저축(신탁) 계약이전 수수료에 대한 비교공시체계를 구축하고 주식매입자금대출 등에 대한 핵심설명서(금리, 만기, 중도상환 시 불이익 등) 교부를 강화해 고객이 금융상품의 중요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같은 개선 과제들을 연내 시행을 원칙으로 하되 관계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조기에 시행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BC경제칼럼] 2차 세계금융위기 대비해야 한다.


2차 세계금융위기 대비해야 한다.

 

◇ 출구가 보이지 않는 그리스사태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져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일어난 지 3년이 되었다.

리먼의 붕괴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휩쓴 최악의 사태였지만 아직도 글로벌 경제와 세계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 그리스의 국가부도설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온통 뒤흔들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는 그리스 경제가 무너지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집권하기 위해 복지 구호를 남발한 정치인들에 의해 그리스 재정 상태는 급락했고 경제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그리스는 은퇴 후 받는 공적연금이 은퇴 직전 소득의 96%나 되고, 공공부문이 전체 경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은 그리스에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그리스는 재정긴축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한마디로 그리스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벼랑 끝에 직면한 절박한 상황이다.

 








◇ 금융위기 재연?

 

 

유로존 재정 위기와 미국경제의 더블딥이 국내 금융시장을 가장 크게 뒤흔드는 요인이다. 네덜란드가 그리스의 디폴트를 기정사실화해 다른 유로국들과도 은밀히 접촉해왔다는 소식은 `그리스가 5년 안에 디폴트할 확률이 98%'라는 월가의 관측과 맞물리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줬다.

 

그리스정부의 자구노력은 이미 한계에 봉착해 국내 투자자들은 당분간 다른 유로존 국가의 지원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그리스의 파산이 현실화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할 거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금융전문가들은 그리스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된다면 디폴트에 따른 악영향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미국으로 연쇄작용을 일으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대기업 "자금 쓸어담기, 금융위기 때와 비슷"

 

한국은행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올해 들어 은행 대출 및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을 통해 모두 6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해 자금 조달 규모인 6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2009년 자금 조달액 49조원은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8조원 넘게 늘어 106조원에 육박한다. 작년 한해 증가액 12조원보다 50%나 많은 금액을 8개월 새 확보한 것. 2000년대 들어 단기간에 대기업 대출이 이렇듯 급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기업들은 2007년 말 50조원이던 대출잔액을 금융위기 직전인 다음해 8월 말 71조원까지 늘려 8개월 새 21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에서도 자금을 쓸어담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대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총액은 3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1조원이 늘었다. 이는 작년 한해 회사채 발행액(45조원)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다.

 

올해 1~7월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4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천억원)의 두배를 훨씬 넘는다. 회사채 발행, 증자, 기업공개를 망라한 대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은 올해 1~7월 41조원을 넘어서 작년 1~7월보다 43% 급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5.52%였던 신규 기업대출 금리는 올해 7월 말 5.98%로 6% 턱밑까지 이르렀다. 같은 기간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도 4.17%에서 4.48%로 뛰어올랐다.

 

은행들이 대출 억제에 나서면서 시중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도 기업들의 자금 매집을 부추기고 있다.

 

◇ 중소기업은 자금난 오히려 가중

 

문제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 조달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이다.

 

8월 말 현재 중소기업의 대출잔액은 443조원으로 대기업의 4배에 달할 정도로 자금 수요가 많다. 하지만 올해 1~8월 중소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15조원 가량으로 대기업 조달자금(60조원)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대기업보다 훨씬 열악한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능력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1~7월 직접금융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1조8천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었다. 대기업의 자금 조달이 43% 급증한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올해 들어 6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지난해 1~7월 9천400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세배 가까이로 늘었다.

 

최근 수년간 직접금융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비중은 7~10%가량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고작 4%에 그치고 있다.

 

올해 들어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대기업 쏠림현상'이 생겨나, 신용등급 등이 낮은 중소기업은 오히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2차 금융위기’ 오면 은행들 석달도 못버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12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마친 외환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상당수 은행이 테스트 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에 버금가는 신용경색 상황을 가정해 극단적으로 치러졌다.

 

테스트는 외화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과 유동화가 가능한 외화자산 규모 등 10여개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3개월 이상 스스로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의 경우 세계적인 외화자금 경색이 현실화할 경우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외화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내 외화자금의 약 30%가 유럽계 자금이기 때문에 위기가 닥치면 유럽계 자금이 가장 먼저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우리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유독 취약하다.

지금은 연이은 물가상승으로 환율을 조정, 수출을 늘릴 수도 없는 형편이다.

기준금리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서 금리를 추가로 내릴 여지도 거의 없다.

국가채무도 3년 새 100조원 넘게 늘어 재정도 동원할 수 없다. 가계부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물가관리도 비상이다. 이러한 국내상황과 그리스 사태가 맞물리면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전방위 대책이 절실하다.

[SBC연예인비즈니스] 강호동, 프랜차이즈 성공비결


강호동, 프랜차이즈 성공비결

 

 

◇ 연예계 은퇴선언으로 화제



인기 방송인 강호동씨가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과소 납부로 수억원을 추징당하고 나서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방송사의 예능 MC로 최고 대우를 받고 있고 전속 CF와 행사 출연 등으로 수입이 많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수입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프랜차이즈 브랜드 5개

 

강호동씨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어떤 게 있고, 수익은 얼마나 될까. 강씨가 경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육칠팔’을 비롯해 ‘육칠팔찜’, ‘백정’, ‘678치킨’, ‘강호동천하’ 등 모두 5개다. 이들 브랜드는 육칠팔에서 모두 운영한다.

 

육칠팔은 지난 2007년 설립됐다. 대표이사는 김기곤씨. 강호동씨 이외에 김 대표와 GS그룹의 주요 방계 회사인 ㈜승산이 주요주주로 각각 33.3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승산의 작년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육칠팔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와 있다.

 

현재 회사는 매장 운영, 자금 관리, 홍보 마케팅을 철저히 분업해 운영 중이다. 외식 운영의 총책임은 김기곤 대표가 맡고 있고 자금 관리와 제반 영업 지원 등은 승산에서 도와준다.

 

강호동 씨의 역할은 마케팅과 홍보다. 따라서 ‘김기곤-강호동-승산’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셈이다. 회사 지분도 3인이 똑같이 나눴기 때문에 이익 배분도 정확하다.

 




 

◇ 가맹점 100개 돌파 예상

 

육칠팔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육칠팔은 프리미엄 숯불구이 전문점 ‘육칠팔’ 직영 3개점을 포함해 약 11개 매장(가맹점+직영)을 보유하고 있고, 갈비찜 등 한국형 슬로우푸드 전문점 ‘육칠팔찜’(6개), 서민형 고깃집 ‘백정’(43개), 프리미엄 스낵 전문점 ‘강호동천하’(11개), 치킨 전문점 ‘678치킨’(1개) 등 약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치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이미 20여개의 매장이 오픈하거나 오픈이 예정되어 있어 대부분이 가맹점인 매장의 수가 올해 100개를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 2010년 매출액 약 250억원

 

육칠팔을 비롯해 5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인 ㈜육칠팔은 지난해 약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외식 브랜드는 모두 강호동 씨를 메인 모델로 세웠고 강 씨도 신규 가맹점 오픈마다 팬사인회를 열어 홍보에 앞장섰다.

 

강 씨가 이처럼 외식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평소 음식을 좋아하는 데다 방송 은퇴 후에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 가게 무상 지원하는 이벤트도 기획

 

강호동 씨가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부터다. 그전부터도 강 씨는 지분을 투자해 외식사업에 관여했지만 단순히 이름을 빌려주고 모델을 해주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지난해 회사는 기존 법인명을 ㈜강호동육칠팔에서 ㈜육칠팔로 바꾸고 GS그룹의 주요 방계 회사인 ㈜승산으로부터 40억원을 유치해 프랜차이즈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외연을 넓히기 위해 대기업 계열사를 참여시키고 회사 법인명을 바꾼 것이다.

 

역할과 책임 분담이 확실하다 보니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도 기획할 수 있게 됐다. ㈜육칠팔은 2011년 9월 ‘나도 점주다!’라는 부제로 무상 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요즘 한창 유행 중인 경연 연예 프로그램을 본떠 창업 희망자에게 무상으로 매장을 오픈해주는 이벤트다.

 

김 대표가 낸 아이디어로 대상자 심사 시 강호동 씨가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2명의 지원자는 ‘강호동천하’와 ‘678치킨’의 신촌 직영점 매장을 1년 동안 직접 운영하면서 모든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창업 전, 본사에서 필요한 영업 매뉴얼과 교육을 지원하고 1년 뒤에는 매장 소유권과 운영권에 대한 결정을 당사자가 내릴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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