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금융컨설팅] 'PF 배드뱅크' 부실채권 처리 시작했다

'PF 배드뱅크' 부실채권 처리 시작했다

 

1. PF배드뱅크 개념

금융기관의 방만한 운영으로 발생한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사들여 별도로 관리하면서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조정 전문기관을 배드뱅크라고 하는데, 현재 금융기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PF대출 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설립하는 배드뱅크를 말한다.

 


 

 






2. PF대출이란?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하여 돈을 빌려주고 사업이 진행되면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자금을 되돌려 받는다.

돈을 빌려줄 때 자금조달의 기초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에 두지 않고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에 두는 금융기법이다.

주로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에서 PF대출이 이뤄진다. 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개발을 전제로 한 일체의 토지매입 자금대출, 형식상 수분양자 중도금대출이나 사실상 부동산개발 관련 기성고대출, 부동산개발 관련 시공사에 대한 대출중 사업부지 매입 및 해당 사업부지 개발에 소요되는 대출을 말한다.

 

3. 배드뱅크 [bad bank]

 

은행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하여 은행에 부실자산 또는 채권이 발생한 경우, 은행이 단독으로 또는 정부기관 등과 공동으로 이 기관을 자회사로 설립하여,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사들여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을 말한다.

A금융기관이 B의 부동산을 담보로 B에게 대출해 주었다가 B가 부도가 난 경우, A금융기관으로부터 B의 담보물을 넘겨받아 그것을 담보로 하여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거나 아니면 그 담보물을 팔아서 채무금을 회수한다.

이렇게 하여 부실채권을 배드뱅크에 전부 넘겨버리면 A금융기관은 우량 채권·자산만을 확보한 굿뱅크(good bank)가 된다.

 

4. PF대출 현황

 

9조 7천억 원에 이르는 부동산 PF 악성대출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처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을 압박해 오던 한국판 비버리힐즈라 불리는 헌인마을 개발 사업에 대한 대출 회수 결정으로 시공능력 34위의 삼부토건과 17년 연속 흑자의 동양건설산업이 법정관리 처지로 전락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현재 시공능력 100위권 건설사 중 29개 업체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상태다.

 

■ 베벌리힐스 (Beverly Hills)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로스앤젤레스 서쪽에 있는 인구 35,655 명(2006년 기준) 도시. 원래는 인디언이 살던 마을이었으나 Rodeo Land and Water Company에 의해 마을이 생겨나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초기에는 정착민들이 적었으나 1914년 시로 승격된 이후 완전히 주거지역이 되었다.

 

5. PF 태스크포스(TF) 구성

 

금융감독원과 8개 시중은행·특수은행으로 구성된 PF 태스크포스(TF)는 올해 2011년 2분기 중 PF 배드뱅크를 설립,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장에 대한부실채권을 먼저 매입할 방침이다. 개별 은행이 단독으로 대출해준 사업장보다 여러 은행이 컨소시엄 형태로 대출해준 사업장을 푸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5. 배드뱅크(Bad Bank)설립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의 PF 부실채권 가운데 컨소시엄 형태로 나간 대출 채권은 약 4조원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중에 은행들이 10조원 규모의 배드뱅크를 만들어 저축은행들의 부실채권을 사주기로 하되, 우선 부실채권의 규모에 따라 5천억~1조원 정도의 출자 한도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은행권이 공동 출자한 유암코의 제안에 따라 PF 배드뱅크 설립이 추진되는 만큼 출자 규모도 배드뱅크를 필요로 하는 은행들이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6. 부실채권 매입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배드뱅크(Bad Bank)는 4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먼저 사들일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매입 자금을 마련하는 데 3~4배의 레버리지(차입효과)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민간 배드뱅크 유암코 역시 설립 당시 1조원의 캐피탈 콜과 5천억 원의 크레디트 라인(신용공여 한도) 약정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5천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출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실채권을 정상화해 매각하고 들어오는 대금을 다시 신규 채권 매입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출자금 규모가 크지 않아도 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다만, PF 사업의 특성상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한 데다 부실채권의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자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PF 부실채권 규모가 많게는 1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 배드뱅크설립 효과 및 영향

 

건설업종의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돼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건설업종에서 특히 외국 수주 모멘텀을 확보한 대형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이 중소형 건설사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8. 6월부터 은행 부실PF 2조5천억원 처리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2조5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처리된다.

 

금융위원회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7개 시중은행이 참여한 `PF 정상화 뱅크(일명 PF 배드뱅크)'가 다음 달부터 은행권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인다고 25일 밝혔다.

 

PF 배드뱅크는 유암코와 은행들이 1조2천280억원을 투입하는 사모펀드(PEF) 형태로 만들어지며, 50~60%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2조5천억원까지 부실채권을 살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현재 6조8천억원인 은행권 PF 부실채권은 분기마다 약 7천억원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배드뱅크는 시공사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사업장을 선정, 은행권의 채권이 75% 이상인 사업장에서 은행들이 가진 부실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배드뱅크는 이 같은 방식으로 1차 PEF가 다음 달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2~3차례에 걸쳐 PEF를 만들어 총 2조5천억원 어치 부실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PEF는 7개 참여 은행이 PF 부실채권 규모 등에 따라 3개, 2개, 2개로 분류돼 출자비율을 달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채권을 정상화해 얻은 이익금도 출자비율에 따라 배분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