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프랜차이즈] 카페베네 급상승의 주역
카페베네 급상승의 주역
카페베네는 어디에나 있는 걸까? 아니면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서울 소재 프랜차이즈기업인 카페페네는 2008년 4월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에 54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지난 3년 간 이틀에 한 개 꼴로 카페베네가 문을 열었다는 의미이다.
커피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한국에서도 많은 숫자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999년 한국에 상륙한 스타벅스의 매장수는 381개이다. 스타벅스의 한국파트너인 신세계기업은 한국에서의 스타벅스매장 확대를 주도해 왔다.
카페베네의 창립자인 김선권 CEO는 커피산업에 뛰어들기 전에 식당프랜차이즈 사업 두 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하나는 삼겹살 전문식당이었고 다른 하나는 감자탕전문식당이었다. 김CEO는 감자탕사업을 했던 사람이 어떻게 좋은 커피를 만들겠냐며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했었다고 말한다.
2009년 초 김CEO는 한국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제작업체의 하나이자 연예기획사인 iHQ와 계약을 맺었다. 카페베네 이익의 3%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iHQ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카페베네가 출연하고 소속 연예인들이 카페베네를 이용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이다.
젊은 소비자들이 연예프로그램과 드라마에 등장한 카페베네를 눈여겨 보기 시작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해 12월 인기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품키스신은 카페베네에서 촬영되었다. 주인공이 여자친구 입에서 카푸치노거품을 키스로 닦아내는 장면이다.
고속확장에는 부작용도 존재했다. 소비자들이 커피맛에 일관성이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으며, 본사와 프랜차이즈업체 사이의 마찰과 소송에 대한 소문도 등장했다. 김CEO는 그런 소송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CEO는 카페베네 커피의 열성적인 소비자이기도 하다. 인터뷰가 진행된 1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그는 아메리카노 그란데를 두 잔이나 마셨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월스트리트저널 : 커피맛의 일관성에 관한 불만에 대한 대답은?
김 CEO : 커피에 환장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하루에 세잔 이상씩 마신다. 커피맛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가끔 커피맛이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는 불만을 들을 때가 있다. 그래서 3월 28일부터 커피맛 개선을 위해 메뉴바이저를 투입했다. 추가 비용이 매년 20억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했다지만 올해는 제품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다. 커피맛이 얼마나 훌륭한지 보여줄 것이다. 이런점에 대해 평가를 못받고 있으니까.
월스트리트저널 : 사업 초기는 어땠는지?
김 CEO : 오픈해서 바로 그날부터 후회많이 했다. 매출도 생각보다 높지 않았고 이미 커피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안착하고 있었고 대기업 브랜드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즐거워 하는 매장 고객들 모습 보면 이런 불안감이 없어졌다. 3년 됐지만 싸우러 오는 사람 못봤다. 싸워도 화해하러 오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 갖는걸 보는게 즐거웠다.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 iHQ와 마케팅동맹을 맺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 CEO : 서로의 필요가 있었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기업이미지였고, IHQ 대표도 청담동에 커피숖을 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또한 사이더스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되는 것이다. 하고 나니 시너지 발생이 대단했다. 이러한 마케팅 제휴는 새로운 트랜드이다. 지금 현재 이 모델을 따르려는 아류들- 커피회사와 엔터테인먼트회사의 제류-이 많이 생긴 것으로 안다.
월스트리트저널 : 미국에 진출할 것이라는 말이 사실인가?
김 CEO : 미국 타임스퀘어 크라운프라자 1-2 (200평)층에 공사중이다. 8월에 오픈예정이다. 뉴욕가서 보니까 일단 스타벅스 점유율에 놀랐다. 뉴욕에 가니 10명중에 9명은 스타벅스 컵을 들고 가더라. 까페베네가 한국에서 이정도를 이룰 수 있으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 (스타벅스가) 어떻게 이걸 가능하게 했을까. 궁금하다.
처음에 해외진출을 생각했을 때 도쿄 상하이 등 아시아 대도시를 많이 권유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뉴욕을 선택했다. 아직 투자자 대부분이 리스크가 크다고 우려한다. 그래도 우리는 자신있다. 결국 뉴욕에서 우리가 보여주면 동남아시장에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큰 방침은 브랜드 이외에는 다 놓고 가자이다. 완전한 로컬라이즈가 필요하다. 맛에 대해서도 현지화를 해야하고. 세부 메뉴도 완전 현지화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 서비스.그리고 공간에 대한 배려 예를 들어 PC 존이나 북까페는 다 가지고 간다.
월스트리트저널 : 사업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김 CEO : 사업을 함에 있어서 신념과 믿음이 중요하다. 또한 항상 목표 의식이 명확해야 한다. 그래야 의사 결정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목표를 적어 놓아야지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알수 있다. 힘든점은 사람관계이다. 사업을 하다보면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할 때도 있다. 내가 이 정도 인데 나보다 회사를 크게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든 점이 많을 까 생각한다. 내가 거기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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