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창업센터] 서울시, 시니어 성공창업스토리 발간
서울시, 시니어 성공창업스토리 발간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2011년 8월 장년창업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연말까지 88개 기업이 생겨났고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9억 원, 지식재산권 출원ㆍ등록건수는 63건에 달한다.
◇한자교육콘텐츠 ‘꿈아이서당’
김인술(77)씨는 지난해까지 구청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월 20만 원 정도를 받는 동네 어르신이었지만 지금은 주변으로부터 ‘사장님’ 소리를 듣는 어엿한 교육기업 대표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서울시 장년창업프로젝트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한자교육 노하우를 교육콘텐츠로 개발해냈고 창업에 성공한 것이다.
김씨의 경우 소일거리로 시작한 아이들 한자교육이 창업아이템으로 발전했다. 젊은 시절 무역회사에서 일본과의 수출입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퇴직한 뒤 지난 2003년부터 종로구 노인종합복지관의 일자리 사업을 통해 미취학 아동들에게 한자교육을 해왔고 그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었다.
김씨는 “글자를 배우려면 필순부터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색깔을 활용한 글자교육을 해보니 아이들의 학습 속도가 빨라졌다”며 “5년 전쯤 나만의 방법으로 가르친 아이들이 8급 한자시험에 100% 합격하는 것을 보고 이 교재와 교수법을 여러 사람과 공유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시 장년창업프로젝트에 참가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했고 지난해 말 교수법에 대한 특허까지 출원하면서 ‘꿈아이서당’이라는 교육기업을 만들게 됐다. 김씨는 “한자 학습방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종로구와 마포구 어린이집에서 내 교재로 150여명 정도가 공부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소득 목표는 300만원 정도지만 교재 매출이 늘어나면 수익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협상전략연구소’ 설립
2011년 11월 ‘한국협상전략연구소’를 설립한 최점수(61)씨는 30년간 직장생활에서 터득한 협상의 기술을 체계화해 창업을 했다. 2010년까지 국내 건설회사 임원으로 일했던 최 씨는 직장생활 중 200건 이상의 분쟁 조정에 나선 경험을 정리해 5시간짜리 강의 콘텐츠로 만들었다. 그는 “은퇴한 뒤 그동안 배운 지식을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보다 이 일을 시작했다”며 “협상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최씨의 시간당 강의료는 5만~20만원 수준이다. 최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 살기에만 급급하면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며 “업무 노하우를 잘 정리하고 활용방안을 고민하다 보면 책도 쓸 수 있고 콘텐츠 상품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화신문’ 설립
한글 디자인 티셔츠를 만드는 김나무(64) ‘서울in서울’ 대표나 ‘만화신문’을 설립한 최홍재(70)씨도 서울시 장년창업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 창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장년창업 새 돌파구 열려
일할 수 있는 고령자 층은 많아지는 반면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창업 성공은 노인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 돌파구가 되고 있다. 시는 일자리플러스센터 등을 통해 노년층과 장년층의 창업을 돕기 위해 자금ㆍ특허ㆍ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상담과 홍보ㆍ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40대 이상 장년층 18명의 성공창업스토리를 담은 전자책 ‘시즌2, 자신만의 스토리로 창업한다’를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ebook.seoul.go.kr)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홈페이지(www.sba.seoul.kr)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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