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창업정보] 투자형 창업 선방, 생계형은 고전
투자형 창업 선방, 생계형은 고전
◆올 하반기 자영업자 40만 명 증가
자영업 부문 간 명암이 극명하다. 치킨집과 같은 소자본 점포는 저가 경쟁에 시달리는 반면 5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커피전문점 등은 성황이다.
자영업시장에도 불황과 함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면 폐업자 수도 덩달아 증가, 사회안전망이 흔들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통계청의 2011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가 566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만5000명 늘어났다. 올 하반기에만 40만 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자영업시장이 심각한 한계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카페 레스토랑 등 5억 원 이상 드는 ‘투자형’ 창업시장은 호황이다.
◆깊어지는 양극화 현상
요즘 창업시장을 주도하는 세대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개인 독립점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선택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브랜드 지명도가 낮은 중소 가맹본부는 신규 가맹점이 늘어나지 않아 한숨을 내쉬고 있다. 기존 가맹점주들도 신규 진입자들 탓에 매출이 줄어들어 울상이다.
생계형 창업이 주종을 이루는 대표적인 업종은 치킨점. 보통 33㎡(10평) 이하 매장에 1억원 미만의 창업비용으로 종업원 없이 가족종사자만으로 가게를 열 경우 생계형 창업으로 불린다. 100여개의 중소형 치킨 브랜드 가맹본부에 생닭과 훈제 닭을 공급하는 닭 생산·도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 들어 매출이 평균 15% 정도 감소했다.
반면 창업비용이 5억원 넘게 드는 투자형 창업아이템은 창업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대형 커피전문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매장면적이 165㎡(50평)를 넘는 이 커피전문점의 창업비용이 5억원(서울기준)을 웃돌지만 신규 가맹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C커피점의 경우 2011년에만 300개의 가맹점이 늘어났다. 건물 소유자들이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수익이 불투명해지자 건물 소유주들이 투자형 창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창업 후 폐업률 3년 안에 55%
최근 창업시장에 줄지어 진입하는 50대들은 오랜 직장 경험은 있지만 자영업에는 초보자나 마찬가지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창업 후 폐업률이 1년 내 30%, 2년 내 45%로 상승곡선을 이루다 3년 안에 절반 이상인 55%가 문을 닫는다. 다시 재기하기가 힘든 연령대여서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게 심각한 문제다.
시니어 세대들을 흡수할 수 있는 고용정책과 더불어 창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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