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비즈니스정보] 하우스푸어에서 실버푸어로!!
하우스푸어에서 실버푸어로!!
◇하우스푸어 500만명 넘어
무리한 대출로 집을 마련했지만 원리금 상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빈곤하게 사는 가구를 ‘하우스푸어’라고 한다.
우리나라 하우스푸어는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2010년말 말 기준 하우스푸어는 156만9000가구로 총 가구원 수만 549만1000명에 이른다.(현대경제연구원)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아파트를 가진 30~40대 중산층이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 하우스푸어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3억1105만원, 그중 거주 주택 가격은 2억2910만원에 달한다. 자산 중 주택 비중이 70%를 넘는다는 뜻이다. 하우스푸어 중 35만4000가구는 지난 1년간 부채가 계속 늘어났고 향후 1년간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구만 22만5000가구에 이른다.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한 가구도 9만1000가구나 됐다. 사실상 서민들의 꿈인 내집마련은 했지만 정작 주택에 발목이 잡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우스푸어’의 증가원인은 주택 거래가 끊기고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향후 대출금리가 오르면 하우스푸어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푸어’ 신조어 속출
부동산 투자로 생활이 어려워진 이들이 하우스푸어라면, 주식시장에서는 스톡푸어(stock poor)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 스톡푸어는 은행 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를 했다가 원금을 날리고 은행 대출이자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부동산, 주식푸어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베이비푸어, 에듀푸어 등 이른바 교육 관련 푸어도 급증하고 있다. 베이비푸어는 자녀 출산과 양육비 때문에, 에듀푸어는 자녀 교육에 올인해 저축할 돈이 없는 이들을 말한다. 비정규직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워킹푸어는 직업은 있지만 임금이 낮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푸어’ 양산
문제는 푸어들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새로운 푸어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 예로 ‘실버푸어’ 즉 노후 생활비가 넉넉하지 못한 노인들이 늘어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700만명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5%로 절반에 육박한다. OECD 평균치(13.3%)를 훨씬 웃돈다. 혼자 사는 노인 실태는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 노인 1인 가구 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77%에 달했다(삼성경제연구소). 외국 노인들은 넉넉한 연금 혜택을 받으며 은퇴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우리나라 실버푸어들은 10명 중 3명꼴로 경제활동에 종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열 명 중 세 명꼴로(29.4%) 경제활동을 할 정도로 생활전선에 내몰리고 있다. 노후에 일이 있다는 건 행복일 수 있지만 그나마 대부분 자영업자에 비정규직이라는 게 문제다.
◇‘푸어’의 정의
○하우스푸어(house poor)
무리한 대출로 집을 마련했지만 원리금 상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빈곤하게 사는 가구
○랜드푸어(land poor)
토지보상을 기대하고 무리하게 대출받아 땅을 샀다가 보상이 지연돼 원리금 상환 압박을 받는 가구
○밀리어네어푸어(millionaire poor)
소득수준에 맞지 않는 고가의 집을 소유하느라 생활비가 부족한 가구
○워킹푸어(working poor)
열심히 일해도 빈곤층에서 벗어나기 힘들 정도로 소득이 적은 가구
○에듀푸어(education poor)
자녀 사교육비를 대느라 소비 여력이 부족한 가구
○웨딩푸어(wedding poor)
예식, 신혼집 장만 등 비싼 결혼 비용 때문에 빈곤해진 신혼부부 가구
○베이비푸어(baby poor)
분유 값, 기저귀 값 등 비싼 육아 비용 때문에 빈곤해진 신혼부부 가구
○실버푸어(silver poor)
노후 대비를 효과적으로 못 해 은퇴 후 빈곤하게 사는 노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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